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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포함’ 황선홍호 명단 발표…“문제는 모두의 책임, 태국 2연전서 속죄하는 마음으로” [일문일답]

‘임시 사령탑’ 황선홍(56) 대표팀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 명단이 베일을 벗었다.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23인은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2연전을 벌인다. ‘탁구 게이트’로 논란이 일었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외에도 K리그에서 활약하는 주민규(울산 HD) 정호연(광주FC) 이명재(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황 감독은 “국민께 속죄하는 마음으로 경기를 치르겠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황선홍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3월 A대표팀 및 올림픽대표팀(U-23) 소집 관련 명단 발표 및 기자회견에 참석, 2개 대표팀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초유의 관심사였던 이강인 역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지난달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 요르단전을 앞두고 손흥민(토트넘)과의 마찰 소식으로 논란이 일었다. 이강인이 포함된 젊은 선수들이 경기를 앞두고 탁구를 치려고 했고, 이를 제지하려던 손흥민과 충돌이 있었다. 특히 손흥민은 뒤엉킨 선수단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손가락 탈골이라는 부상을 입기도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서 최초 보도됐고, 대한축구협회(KFA)가 일부 인정하면서 논란에 불이 붙었다. 당시 이강인을 향한 여론은 급격히 식었다. 이후 이강인은 두 차례 사과문을 게시했고, 손흥민과 직접 만나 오해를 푸는 등 논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강인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강인은 먼저 “지난 아시안컵 4강전을 앞두고 손흥민 형과 언쟁을 벌였다는 기사가 보도됐다”라고 운을 뗀 뒤 “언제나 저희 대표팀을 응원해 주시는 축구 팬들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전했다.이어 “제가 앞장 서서 형들의 말을 잘 따랐어야 했는데, 축구 팬들에게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돼 죄송스러울 뿐”이라면서 “저에게 실망하셨을 많은 분들께 사과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축구팬들 저에게 보내주시는 관심과 기대를 잘 알고 있다. 앞으로는 형들을 도와서 보다 더 좋은 선수, 보다 더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하지만 이강인의 발탁 여부를 놓고 한 여론 조사 기관에선 “이강인을 발탁하지 말아야 한다”라는 의견이 40%가 넘는다는 결과가 나오는 등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대한 황선홍 감독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황 감독은 “지금 이강인 선수를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문제가 해결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팀원과 팬들에게 사과하길 원하고 있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함께 나아가자’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그래서 발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이강인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에 대해선 “공감하지만, 이 결정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의 몫이다.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도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난 일은,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게 제일 좋은 방법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강인의 사과를 받아들인 손흥민 이강인을 따뜻하게 품은 바 있다. 당시 이강인의 사과문이 올라온 뒤, 손흥민의 입장문도 게시됐다. 손흥민은 이강인과 활짝 웃는 얼굴을 한 채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강인이를 용서해달라”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이)강인이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저를 비롯한 대표팀 모든 선수들에게 진심 어린 사과를 했다”며 “저도 어릴 때 실수도 많이 하고 안 좋은 모습을 보였던 적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의 따끔한 조언과 가르침이 있었기에 지금의 제가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이어 “(이)강인이가 이런 잘못된 행동을 다시는 하지 않도록 저희 모든 선수들이 대표팀 선배로서 또 주장으로서 강인이가 보다 좋은 사람, 좋은 선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특별히 보살펴 주겠다”고 덧붙인 바 있다.한편 ‘국내파’ K리거들의 깜짝 발탁도 이뤄졌다. 특히 ‘K리그 득점왕 출신’ 주민규(울산 HD)는 커리어 처음으로 A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K리그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은 물론, 이 기간 두 차례 베스트11 공격수 부문에 이름을 올린 스트라이커다. 같은 기간 득점왕을 2차례나 차지한 기억도 있다. 그간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으로부터 외면받은 그였지만, 마침내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황선홍 감독은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건 주민규 선수가 유일하다. 그 이상의 설명은 필요할 것 같지 않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리안 메시’ 이승우(수원FC)의 발탁은 불발됐다. 그는 2019년 6월 A매치 출전 이후 대표팀 커리어가 중단된 상태다. 개막전 포함 2경기 연속 골로 특유의 춤사위를 펼치며 재승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는데,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황선홍 감독은 “마지막까지 논의가 있었다. (이승우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이승우 선수는 물론, 모든 K리그 선수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라고 격려했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A대표팀은 오는 3월 A매치(18~26일) 기간 태국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2연전을 벌인다.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3차전을, 26일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4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클린스만 전 감독 재임 기간 2연승으로 1위에 오른 상태다. 태국(1승 1패)과의 결과에 따라 조기에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할 수도 있다.황선홍 감독을 보좌할 A대표팀 코치진은 지난달 말일 공개된 바 있다. 수석코치로는 마이클 킴(김영민) 코치가, 이외 조용형·정조국 코치, 김일진 골키퍼코치, 이재홍 피지컬코치가 A대표팀에 합류한다. 끝으로 3월 A매치에 나설 대표팀 최종 26인은 오는 18일 소집돼 담금질에 나선 뒤, 월드컵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황선홍 감독은 이 2경기에서만 A대표팀을 이끈다. 이후 황 감독은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으로 향한다. 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이 달린 대회로, 최소 3위를 확보에야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B조에 속한 올림픽대표팀은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일본과 조별리그에서 맞붙는다.다음은 황선홍 감독 일문일답. - 대표팀 감독직 수락 배경과 선발 과정.“먼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이 위기에 처해 있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말씀드렸다시피 KFA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도움을 요청했고, 상당히 고심이 많았다. 대표팀을 하며 많은 혜택을 받았고, 도움이 돼야 한다고 생각을 했다고 생각했다. 어려울 때는 피해 가고, 쉬울 때는 하고, 축구할 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지금 내 머릿속에는 이 위기를 어떻게 하면 잘 극복할까만 생각하고 있고, 최선을 다해서 2경기를 치를 생각이다.”“선수 선발 배경은 시간이 촉박한 상황에서 이뤄졌다. 코치진 선임 후 그동안 쌓아놓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55명의 예비 명단을 전했다. 이어 2주간 코치진과 함께 K리그, ACL을 관찰했다. 해외 선수들은 직접 볼 수 없기 때문에, 영상을 통해 컨디션을 확인했다. 이런 모든 부분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부상 선수를 제외한 23명의 선수를 선발했다.”- 이강인 선발 배경.“두 선수와 소통을 했다. 이강인 선수는 스스로 축구 팬, 팀원들에게 사과하길 원한다. 손흥민 선수는 그런 이강인 선수를 보듬어 안고, ‘화합하고 나아가자’라는 의견을 전했다. 그래서 발탁했다.이런 일이 두 선수만의 문제일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 안에 있는 팀원·코치진·지원 스태프 모두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축구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 자리를 빌어 국민께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번 태국 2연전을, 우리가 다시 하나 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속죄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와 같은 마음이길 기대한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 - 주민규 발탁 배경, 기존 공격진에 변화를 준 이유는.“축구에는 사실 여러 요소가 있지만, 득점력은 다른 영역이라 생각한다. 3년간 리그에서 50골 이상 넣은 선수는 전무하다.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 2연전을 앞두고, 컨디션이 좋은 선수와 AG에서 함께한 선수들을 참고해서 발탁한 것인지“K리그를 관찰해서, 컨디션이 좋은 선수를 먼저 고려했다. 대표팀에는 항상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자리다. 코치진과 자세히 검토했다.”- 대표팀 일정을 마친 뒤, 파리 올림픽에도 힘을 써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선수를 구성하겠다고 했는데, 이강인의 올림픽 차출 계획과 소속팀과의 협의가 이뤄진 내용에 대해 궁금하다.“일단 이강인 선수는 4월 열리는 AFC U-23 아시안컵(파리 올림픽 예선)에 차출이 불가능하다. 먼저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이 열리는 7월에 다시 논의해야 할 상황이다. 우리가 선택권을 가지고 있진 않다. 어려움이 있는 건 사실이다.”- 이강인의 사과문 이후에도 여론이 크게 바뀌진 않은 것 같다. 이런 부분이 대표팀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그런 여론에 공감한다. 전적으로 이 결정은 감독인 나의 몫이다. 어쨌든 이강인을 부르지 않으면 상황을 넘길 수 있겠지만, 다음에 부른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될 것라 생각하지 않는다. 이강인 선수가 추후 입국해도 여러 방면으로 문제가 일어날 수도 있다. 내가 이 자리에 있는 건 감독의 역할도 있지만, 다른 역할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결정을 위해 두 선수와의 의사소통도 고려했다. 선수의 경험을 봤을 때, 항상 팀 내의 문제는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얼마나 빨리 풀어지고, 다시 모이느냐에 따라, 더 단단해질 수 있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그런 경험을 선수 시절 때도 했다. 운동장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운동장 안에서 풀어야 하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라 생각한다.”- 대표팀 내에서 여러 잡음이 있다. 단순하게 선수들의 문제가 아닐 수도 있다. 감독님께서 이런 부분을 다 파악하고 있는지, 어떤 해결책을 제시하고 싶은지.“고참 선수들과 몇몇 선수와 소통해서 여러 상황을 들었다. 하지만 우리가 오해를 하는 여러 부분도 있을 것이다. 아직 내가 그 안에 있지 않아 면밀히 다 파악하기 어렵겠지만, 짧은 기간이어도 세심히 살펴보겠다. 대화를 통해 여러 어려움을 정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말이라는 건 여러 가지 상황에서 만들어질 수 있다. 어느 정도 (상황을) 정리하고 가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 황선홍 감독 본인이 서아시아축구연맹(WAFF)을 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많다. 어떻게 대회를 대비할 것인지.“우려스러운 건 사실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 부정하고 싶지 않다. 기존에 발전시켜야 할 부분, 포지션이 한두 포지션은 확인해야 할 부분이 있다. 그런 것들을 코치진과 미리 공유하고, 첫 경기, 2~3경기 모두 라인업도 어느 정도 경기 컨셉까지 정했다. 이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를 마련하고 있다. 나는 영상을 통해 경기나 훈련을 확인하고 피드백을 줄 생각이다.”- U-23 대표팀 명단을 보면 배준호를 포함한 유럽파들이 발탁됐다. 4월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이 아닌데, 이 부분에 대해 소속팀과 협의가 된 부분인지.“튀르키예 전지훈련 끝나고, 유럽 출장하면서 셀틱, 스토크시티 등 4개 팀을 방문했다. 어느 정도 예선을 참여시켜 주는 걸로 합의를 한 상태다. 물론 팀 사정상 여러 가지 말을 바꿀 가능성도 있다. 다만 약속을 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훈련에 참여시켜서 조합 체크할 거다. 양현준 선수, 김지수 선수도 마찬가지다. 올림픽대표팀에 포함된 선수들은 직접 방문해서 허락을 받은 상태다. 4월 본선 나가서는 변수는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그렇다.”- 이승우의 좋은 활약이 있었음에도 명단에서 빠졌다. 그의 활약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경기장에서도 확인을 했고, 어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보기 전에 코치진과 그 자리에서 미팅을 했을 정도로 마지막까지 이승우 선수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하지만 2선 조합이나 여러 가지를 고려했을 때 선발에서 빠졌다. 아쉽게 생각한다. 이승우 선수뿐만 아니라, 모든 K리그 선수들에게 대표팀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포기하거나, 실망하지 말고, 정진하길 바란다. (이승우의 제외는)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 중 하나다.” - A대표팀 명단이 모두 발표됐다. 현재 공격진 쪽에 부상자도 많고, 지난 대회에선 전술적인 부재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손흥민, 이강인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구상은 돼 있으나,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봤을 땐, 밸런스적인 측면에서 불균형이 많지 않았나 생각한다. 시간이 짧기에 모든 걸 다 만들어서 경기하긴 어렵겠지만, 기본적으로 좋은 밸런스를 갖추고 있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이 부분에 집중해서 경기를 준비하겠다.”▶3월 A대표팀 최종 23인 명단골키퍼-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벨마레·일본) 이창근(대전하나시티즌)수비수-김민재(바이에른 뮌헨·독일)권경원(수원FC) 조유민(샤르자·UAE) 김진수(전북 현대) 김문환(알두하일·카타르) 김영권·설영우·이명재(이상 울산 HD)미드필더-백승호(버밍엄 시티·잉글랜드) 박진섭(전북 현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 홍현석(KAA 헨트·벨기에) 이재성(마인츠·독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프랑스) 정우영(슈투트가르트·독일) 손흥민(토트넘·잉글랜드) 정호연(광주FC) 엄원상(울산 HD)공격수-주민규(울산 HD) 조규성(미트윌란·덴마크)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4.03.11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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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3월 A매치 2경기 이끈다…정해성 "결과 안 좋으면 내가 책임"

많은 관심이 쏟아졌던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박항서 전 베트남 대표팀 감독 등도 후보로 거론됐지만,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우선순위 1순위에 올라 결국 임시 지휘봉을 잡게 됐다. 결국 황 감독은 3월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예선, 4월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잇따라 이끌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정해성 위원장은 “성적이 안 좋게 나오면 내가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정해성 위원장은 2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진행된 전력강화위 브리핑을 통해 황선홍 감독을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전력강화위는 앞서 세 차례 회의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경질로 공석이 된 축구 대표팀 차기 사령탑을 물색해 왔다.정 위원장은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태국전)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는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당초 3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올림픽대표팀을 이끌고 참가할 예정이었다. 올림픽대표팀은 오는 4월 카타르에서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 올림픽 출전 여부가 걸린 일전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을 떠나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됐다.그나마 황 감독은 3월 A매치 2경기만 지휘하고 다시 올림픽대표팀에 매진할 계획이다. 정식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 A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함께 지휘하는 게 아니라,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경기만 소방수로 나서는 것이다. 정 위원장도 “황 감독은 내달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지휘하고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 전력강화위는 첫 회의 당시 3월 정식 감독 선임으로 가닥을 잡았다가, 거센 여론에 부딪혀 결국 3월 임시 감독 선임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 과정에서 전력강화위는 K리그 현직 감독들까지 후보군에 뒀다가 K리그 팬들의 거센 비판도 받았다. 결국 전력강화위는 KFA에 소속돼 있거나, 경험이 많으면서도 현재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군을 추렸다. 3명의 최종 후보 가운데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고, 황 감독도 전력강화위의 제안을 고심 끝에 승낙하면서 임시 감독으로 선임이 이뤄졌다.정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이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다만 한국축구에 가장 중요한 두 대회의 예선을 잇따라 치르는 건 황선홍 감독 입장에선 부담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자칫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하고 두 대회 모두 성공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 황 감독 스스로의 감독 커리어에 치명상을 입는 건 물론 월드컵과 올림픽을 향한 한국축구의 여정에도 그야말로 비상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관련 질문에 정해성 위원장은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중동 친선대회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으로 판단했다. 황 감독이 양쪽(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모두 소화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황선홍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는 않을까 염려했고, 황 감독도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고 했다.이어 “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거나, 책임을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의 말씀은 지금 드릴 수 있는 건 없다. 다만 모든 것에 대한 결과를 부정적으로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으로 어떠한 책임을 지겠다는 등의 부연은 없었다.한편 황선홍 감독은 내달 11일 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간단하게 취임 소감을 밝힐 예정이다. 이어 18일 대표팀 첫 소집에 나선 뒤 21일 홈, 26일 원정에서 태국과 월드컵 예선 2연전을 이끈다. 황 감독이 A대표팀 지휘봉을 잡는 사이 중동 친선대회에 나서는 올림픽 대표팀은 황선홍 감독을 제외한 다른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과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9:03
국가대표

왜 황선홍 감독이었을까…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 과정, 정해성 위원장이 직접 밝혔다(종합)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다음 달 예정된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만 지휘한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며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앞선 세 차례 회의를 거쳐 황 감독을 임시 감독 1순위 후보로 두고 지난 25일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선홍 감독도 고심 끝에 다음 달 A매치 2경기를 이끌기로 수락하면서 황선홍 임시 감독 체제로 다음 달 월드컵 예선을 치르게 됐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지난 2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결국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임시 감독을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했다.이어 정 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최종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 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협회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선홍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어제(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 결국 오늘 3차 회의에서 위원들에게 황 감독의 수락 소식을 들었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황선홍 임시 감독은 우선 내달 열리는 태국과 2연전까지만 A대표팀을 지휘한다. 내달 11일 명단 발표 기자회견을 겸해 취임 소감을 밝히고, 18일 대표팀 첫 소집 이후 21일(홈)과 26일(원정) 태국과 2연전을 이끈다. 태국 원정을 끝으로 황선홍 감독의 임시 감독직은 그대로 마무리된다. 이후 다시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할 예정이다. A매치 기간 예정된 올림픽 대표팀의 중동 원정 평가전은 황 감독을 제외한 다른 올림픽 대표팀 코치진이 지휘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는 황선홍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을 지휘하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동시에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위원들은 다각도로 검토했다.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이 모였다”고 설명했다.이어 “황선홍 감독은 내달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만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서는데,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선 1, 2차 회의를 거치면서 대표팀 감독 선임 기준이 거듭 바뀐 것에 대해서도 정 위원장은 직접 설명했다. 그는 “지난 21일 1차 회의에선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 관점으로 시간적인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둿다”고 설명했다. 정 위원장은 “그러나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지난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인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고 덧붙였다.이어 정해성 위원장은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거쳐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고, 결국 3명으로 압축된 후보 중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설명했다.황선홍 감독 체제로 3월 월드컵 예선 급한 불을 끈 만큼 전력강화위는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스스로 데드라인으로 정한 5월 초까지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기 때문에 최대한 신중하게 정식 감독을 물색하고 논의하겠다는 게 전력강화위의 구상이다.정 위원장은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해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께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 지난 3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다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멤버이기도 한 황선홍 감독은 선수 은퇴 후엔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특히 U-23 대표팀 감독 부임 후 지난해엔 항저우 아시안게임(1년 연기)에 나서는 U-24 대표팀과 올림픽을 준비하는 U-22 대표팀을 모두 지휘했다.전력강화위가 높은 점수를 준 것처럼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는 결실을 맺었다. 황선홍호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안게임을 통해 지도력을 인정받은 황 감독은 이제 오롯이 파리 올림픽만 바라보며 U-23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는 중이었다.실제 황선홍호는 3월 A매치 기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대회에 참가해 오는 4월 있을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한 AFC U-23 아시안컵에 대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KFA의 임시 감독직 제안을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3월엔 A대표팀을, 4월부터는 다시 올림픽 대표팀을 각각 이끌게 됐다.한편 KFA는 지난 2023 AFC 아시안컵 4강 탈락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선임 1년도 채 안 돼 경질한 뒤, 정해성 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국가대표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가 꾸려지기도 전부터 이미 K리그 현직 감독들을 중심으로 한 차기 감독 후보들의 이름이 KFA 내부에서 흘러나온 데다, 전력강화위 1차 회의 결과조차 3월부터 정식 감독 체제 운영과 국내 감독 선임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논란이 일었다. 정 위원장은 특히 “구단에 계신 감독님이 선임된다면 구단을 직접 찾아가 요청할 것”이라며 K리그 현직 감독들의 선임 가능성도 있음을 인정해 논란을 키웠다.결국 울산 HD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 임시 감독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K리그 현직 감독이 후보군에 올랐던 건 정식 감독 선임까지 시간이 워낙 짧은 탓이었는데, KFA 내부적으로 임시 감독 체제로 전환하면서 K리그 현직 감독들의 부임 가능성도 사라졌다. 이후 2차 회의를 통해 KFA 소속이거나 소속팀이 없는 감독들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물색해 3명의 최종후보 중 황선홍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에 나섰고,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이를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사령탑 선임도 확정됐다.다음은 정해성 위원장 브리핑 및 일문일답. - 황선홍 감독 선임 과정 경과보고.“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있을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두 경기를 맡을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선임 과정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오늘 회의까지 총 세 차례 전력강화위 회의가 있었다. 21일 1차 회의에서 ‘임시 감독이냐, 정식 감독이냐’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 일단 임시 감독에게 맡기고, 장기적인 관점으로 시간적 여유를 주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재정비가 절실한 시점이니 이번 2경기부터 정식 감독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많아 이쪽에 무게를 뒀다.24일 2차 회의에선 전력강화위에서 후보자 논의를 아직 구체적으로 하지 않았음에도, 1차 회의 이후 특정 지도자들이 언급되면서 언론과 축구팬들의 부정적 반응이 고조된 상태였다. 이런 상태에선 대표팀과 감독이 국민들의 지지를 받기 힘들 것이라는 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다. 만약 지금 정식 감독을 뽑기로 했는데 국민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을 수 없고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없다면, 방향을 바꾸는 게 맞다는 의견이 나왔다.결국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충분한 논의를 통해 우리 대표팀에 맞는 좋은 감독을 신중하게 뽑는 게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결국 2차 회의에서는 ‘3월 경기는 임시 감독 체제’로 다시 의견이 모아졌다. 이후 임시 감독 후보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위원들은 임시 감독에 대해 ‘A매치 2경기를 위해 K리그 현직 감독을 선임하는 건 무리다. 또한 주어진 시간을 생각할 때 외국인 지도자는 맞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KFA 소속이거나 경험은 많지만 현재 팀을 맡지 않고 있는 지도자가 맡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후보가 3명으로 압축됐고, 우선순위도 결정됐다.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이에 2차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KFA와 소통을 했고, 25일 낮에 황 감독에게 대표팀 임시 감독직을 제안했다. 황 감독은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결국 전날(26일) 수락하겠다는 답을 받았다.오늘 3차 회의에서는 위원들에게 1순위 후보자의 수락 여부를 전하고,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이와 더불어 다음 회의부터는, 좀 더 장기적인 관점에서 차기 정식 대표팀 감독 선임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자는 내용으로 회의를 마무리했다. 지난 2차 회의에서 황선홍 감독이 최우선 후보로 정해진 이유에 대해 말씀드리겠다. 다른 나라 협회에서도 필요한 경우 A대표팀 감독이 U-23 대표팀을 역임하는 사례가 있었다. 전력강화위가 황 감독을 1순위를 뽑은 이유는, 그가 올림픽 대표팀을 맡는 KFA 소속 지도자고 아시안게임(AG) 우승으로 성과도 보여줬으며, 국제대회 경험, 아시아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갖췄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와 함께 위원들은, 파리올림픽 예선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황선홍 감독이 A대표팀을 임시로 맡아도 문제가 없는지 다각도로 검토했다. 만약 본인이 일시적으로 두 개 팀을 맡을 의향이 있고, 운영하는 나름의 구상이 있다면 최우선으로 검토해야 할 후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한편 감독과 협의한 3월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 운영 계획에 대해 설명드리겠다. 황선홍 감독은 3월 18일 소집부터 26일 태국 원정까지 A대표팀을 맡게 된다. 그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중동(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나선다. 해당 기간 올림픽 대표팀은 황 감독을 제외한 기존 코치진이 팀을 맡게 될 예정이다. 황 감독이 임시 지휘봉을 잡은 A대표팀은 별도의 코치진으로 팀을 꾸리게 된다. 황 감독은 태국과의 2연전을 마친 후, 올림픽 대표팀에 매진한다. 이어 4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최종 예선을 준비하게 된다.한편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조만간 대표팀 정식 감독 선임 작업에 들어간다. 이제는 시간을 갖고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기 때문에, 전력강화위와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즉 ▶현재 우리 대표팀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우리 대표팀이 어떤 축구를 지향해야 하는지 ▶한국 대표팀에는 어떤 스타일의 지도자가 필요한 것인지를 전력 강화위원회가 한 번 더 확인할 것이다. 그리고 KFA는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기술 철학이 필요하는 데 공감하고 연구에 착수했다. 거의 최종 결과물이 나온 상황이다. 전력강화위와 해당 기술 철학에 대해 공유해 감독 선임 논의에 반영될 수 있게 할 것이다.참고로 협회에서 정리 작업 중인 기술 철학은 FIFA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제2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도 감독 파트에 대해 위원들과 공유한 바 있다. 전력강화위는 이런 논의를 통해 2026 북중미 월드컵을 내다보면서 우리 대표팀의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국민들에게 믿음과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표팀 정식 감독을 선임하도록 하겠다.지난 세 차례 회의처럼, 향후에도 심도 깊은 회의를 이어가면서, 어떤 선입견이나 외압을 받지 않고, 투명한 절차를 거쳐 축구 대표팀이 잘 운영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 A대표팀은 코치진을 별도로 구성하겠다고 했다. 어떤 논의를 거치는 것인지.“황선홍 감독과 소통에서, 황 감독에게 (해당 부분을) 일임해 부탁을 드렸다. 향후 저와 상의를 하겠다고 했다.”- 지난주까지 국내 감독에 대해 비중을 두고 K리그 현직 감독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이제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까지 시간이 더 주어졌다. 선임 기준이 달라진 부분이 있는지.“전체적인 위원들의 의견을 종합해 보면, 1차 회의와 달랐던 점은 축구 팬들의 정서를 무시해선 안 된다라는 의견이었다. K리그를 존중해야 된다는 의견도 있었다. 조급하게 정식 감독으로 진행하는 것보다, 1차 때 임시 감독으로 무게를 둔 것은 2경기에 국한된 지휘를 할 수 있는 감독이 쉽지 않을 것이라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는 여러 가지 전체적인 축구 팬, 국민들의 정서를 읽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주셨다. 그래서 임시 감독이라는 결정을 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황선홍 감독은 두 팀을 맡게 됐다.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담감이 두 배로 늘어난다. 두 대표팀 결과가 모두 좋지 못할 경우 온전히 감독의 책임이라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다. 경질, 사퇴로 끝날 우려도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 어떤 식으로 책임질 것인지.“황선홍 감독이 지난해 아시안게임에서 성적을 만들어 내시면서, 1년 6개월 동안 팀을 꾸려오며 충분한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두 대표팀을 모두 운영하는 것에 대해선, 중동 친선대회에서 올림픽 대표팀 선수들은 지금은 마지막 경기력에 대한 점검 차원에서 대회에 나가는 것으로 판단했다. 양쪽을 다 소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황선홍 감독에게 제의를 한 이유다. 황 감독도 많은 고심을 했다. 우리도 물론 무리가 되지 않을까 염려했다. 하지만 황 감독에게 위원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황 감독이 결국 고민 끝에 받아들였다.이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고, 누가 물고 이런 차원은 지금 말씀드릴 수 있는 건 물론 모든 것에 대해 결과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해서 안 좋게 나왔을 때 어떡할 거냐고 물어보신다면, 제가 전력강화위원장으로서 책임을 지겠다.”- 5월 초까지 선임하는 감독 후보군은 확장이 되나. 외국인 감독도 검토를 할 생각인지. K리그 반대 여론을 무시할 수 없다고 하셨는데, 그러면 5월에도 K리그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지 않나. 국내 최고의 감독들은 K리그에 다 있는데, 축구협회가 K리그 감독 중에서는 누구를 뽑지 못하는 모양새가 될 수도 있는데.“전력강화위에서는 다음 회의 때 1차 때 말씀드렸던 8가지 중에서 기준점을 잡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기준점 안에 보완할 점도 있다. 지금 축구협회에 이메일이나 여러 통로로 외국 감독들의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온 걸로 안다. 이를 조합해서 기준점을 잡고 거기에 대해 보완을 해서 새로운 회의 때는 거기에 대해서 논의할 것 같다.”- 임시 감독을 후보로 3명으로 했고, 우선순위 1순위가 황선홍 감독이었다고 했다. 후본들의 순위가 갈린 기준은 무엇이었나. 다른 후보 2명은 공개가 가능한지.“임시 감독에 중점을 둬서 위원들이 각자의 개인 의견을 도출을 했다. 그 안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감독이 황선홍 감독이었다. 그래서 황선홍 감독을 우선적으로 만나보고 그 다음에 2순위, 3순위로 시간을 가지면서 만나봐야겠다고 판단했다. 다른 2, 3순위 감독을 말씀드리는 건 감독 선임이 확정됐기 때문에 거론하는 건 적절치 않은 것 같다.”축구회관=김명석 기자 2024.02.27 18:17
국가대표

[공식발표] 축구 대표팀 임시 사령탑에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 선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임시 사령탑으로 황선홍(56)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확정됐다.정해성 대한축구협회(KFA)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오후 4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황선홍 감독을 다음 달 태국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을 이끌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이사회에 추천한다고 밝혔다.황선홍 감독은 현재 23세 이하(U-23)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지만, 전력강화위는 이날 3차 회의를 거쳐 황 감독에게 A대표팀 임시 감독 역할을 겸임토록 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황선홍 감독과도 이미 합의를 마친 상황이라 KFA 축구국가대표팀 운영규정에 따라 이사회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정해성 위원장은 브리핑에서 “다음 달 있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2경기를 맡을 한국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현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6월에 있을 월드컵 2차 예선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황선홍 임시 감독은 선수 은퇴 후 부산 아이파크와 포항 스틸러스, FC서울, 연변 푸더(중국), 대전하나시티즌을 거쳐 지난 2021년부터 U-23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황 감독은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을 이끈 데 이어 올해는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특히 지난해 항저우 AG에서는 결승 한일전을 포함해 전승 우승을 이끌며 한국의 AG 3년 연속 금메달을 이끌었다. 이후 황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체제로 전환해 파리 올림픽을 준비 중이다. 오는 4월에는 파리 올림픽 본선 최종예선을 겸한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앞두고 있다.황 감독은 곧바로 A대표팀 구성을 위한 선수단 파악에 나서 내달 11일께 성인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18일 대표팀 소집을 통해 임시 감독으로서 첫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이후 내달 26일 열리는 태국과의 월드컵 예선 원정 경기까지만 A대표팀을 이끈 뒤 다시 올림픽 대표팀 감독직에 매진할 계획이다.지난 2023 AFC 아시안컵 부진 이후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을 경질한 KFA는 지난 20일 정해성 전 대회위원장을 주축으로 한 새 전력강화위를 꾸려 차기 감독 선임 절차를 이어왔다.전력강화위는 지난 21일 첫 회의 당시만 해도 3월 A매치부터 정식 감독 체제로 대표팀을 운영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이 아닌 국내 감독 선임으로 의견까지 모았고, 개막을 앞둔 K리그 현직 감독들도 후보군에 오르면서 비판 여론이 거셌다.전력강화위는 1차 회의 사흘 만에 3월은 임시 감독 체제로 A매치를 치르고 다음 A매치 기간인 6월까지 시간적 여유를 활용해 정식 감독을 선임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이후 3명의 최종 후보자 가운데 황 감독을 1순위로 두고 협의를 진행했고, 전력강화위 제안을 황 감독이 고심 끝에 수락하면서 A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확정됐다.신문로=김명석 기자 2024.02.27 16:39
연예일반

거리의 시인에서 어르신들의 BTS로… 바쁘다 바빠 노현태[일문일답]

2012년까지 거리의 시인들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노현태. 거리의 시인들 이후 그의 근황이 궁금했다면 한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참 바쁘다 바빠.’ 사회인 야구단인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을 비롯해 어르신 및 취약계층을 위한 여러 재능기부 활동까지. 노현태의 몸은 두 개여도 모자랄 정도. 노현태는 최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를 갖고 근황 및 활동 계획 등을 공개했다.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본업으로 가수 활동과 후배들을 양성하는 일은 계속하고 있으며 즐거운 일도 본업처럼 하고 있다. 사회부적응 청소년야구단 감독직을 수행하고 있는데, 선수 출신은 아니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고 잘할 수 있는 것이기도 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나도 청소년 기에 방황을 했다.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춤도 알게 됐고, 그 후에는 가수의 꿈을 꾸고 꿈을 이뤘지만 그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남들과 똑같은 청소년기를 보내지 않더라도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때의 경험을 토대로 방황하는 아이들과 공감하며 지켜보고 있다. 그리고, 성북구 어르신 복지센터에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 방송 댄스 수업, 온라인 삼선다방 DJ, 명절 행사 등 재능기부 활동을 하며 나름대로 바쁘게 지내고 있다.” -유튜브 채널도 운영하는 거로 안다. “현태일기와DJ혀니라는 두 개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처음 채널을 만들었을 때는 많은 것들을 담고 싶은 생각이 있었지만, 아직은 지금 하고 있는 여러 봉사활동에 시간과 노력을 할애하는 것이 더 뜻깊게 느껴진다. 유튜브 채널의 경우 내가 지내는 시간(방송, 봉사활동 등)을 기억하고 간직하고 싶은 마음으로 영상을 업로드하고 있어 특별한 주제가 있지는 않다.” -재능기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나. “앞서 말했듯 여러 가지 이유로 제도권에서 멀어진 청소년들을 위한 다원청소년야구단 감독직으로 봉사하고 있다. 때로는 청소년들의 거친 행동이 사회로부터 따가운 시선을 받곤 한다. 하지만 방황하는 청소년들이 무조건 위험집단으로 분류되거나 낙인찍혀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상처를 다독이고 그 아이들이 올바른 성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원문화복지재단에서다원청소년야구단을 창단했다. 아이들은 야구단 활동을 하면서 건강하게 소통하고 있고 재능과 즐거움을 찾으며 자신들의 꿈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는 개인의 역량도 중요하지만 팀의 승리라는 공동의 목표를 추구해야 하는 스포츠다. 때문에 아이들은 야구를 하면서 고집부리는 대신 서로 믿고 의지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그리고 나와 같은 어른들과 함께하면서 쉽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고 있다. 야구 활동을 통해서 청소년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꿈을 찾아가도록 돕고 싶다. 이런 활동 덕에 2015년 서울사회복지대회에서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장상을 받았고 그것을 계기로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시니어 방송 댄스 프로그램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어떤 강의인지 설명해 달라. “거리의 시인들 활동 전 김원준, 엄정화, 젝스키스, 벅, 비비, 하이디 등 가수들의 안무가로 활동했다. 그때의 경험으로 지금은 어르신들의 신체기능 향상과 사회적 교류 강화를 위해 시니어 방송 댄스 공연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어르신들을 대할 때면 몇 년 전 돌아가신 부모님이 생각난다. 용돈을 드리는 것이 효도의 전부처럼 생각했었는데, 돌아가시고 나니 부모님 생전에 즐겁게 해드리지 못한 것이 가장 마음에 걸리더라. 때로는 힘들 때도 있지만. 센터의 어르신들과 방송 댄스를 하면서 어르신들이 즐겁고 행복해하시는 걸 보면 보람된다. 어르신들을 재미있게 해드리고 나 또한 즐기기 위해 여러 가지 방법을 궁리하고 있다.” -강사 활동은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됐나. “사단법인 다원문화복지재단 초창기부터 정보석 형님과 함께 다원청소년야구단을 이끌어 가고 있다. 정보석 형님은 현재 삼선실버복지센터, 장위실버복지센터, 장위데이케어센터를 운영하는 다원문화복지재단의 명예 이사장으로 있다. 그래서 정보석 형님의 권유로 어르신들 위한 실버돌방송 댄스 강사를 하게 됐다. 내 입으로 말하기 쑥스럽지만 지역 어르신들에게 나름 인기 강사이자 어르신들의 BTS(방탄소년단)로 불리고 있다. (웃음)‘ -조마조마 야구단 활동도 하고 있지 않나.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에서 10년 넘게 선발 언더스로 투수 겸 타자로 활동하고 있다. 야구를 워낙에 좋아해서 열심히 하다 보니 MVP를 받기도 한다. (웃음) 최근에는 MK스포즈배 연예인야구대회에 출전했다.” -야구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서 더 자세히 설명해 준다면. “조마조마연예인야구단은 사회인 야구단이다. 연예인이 가장 많은 야구단이며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겸비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배우 정보석 형님이 단장을 맡고 있고 노현태, 심현섭, 유태웅, 성대현, 강성진, 서지석, 임태경, 장진 등이 소속돼 즐겁고 유쾌하게 활동하고 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야구나 강의 활동에도 변화가 있었을 것 같은데. “그 기간 동안 야구단 활동은 거의 하지 못 했다.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노인복지시설이 장기간 운영 중단됨에 따라 집에만 계셔서 힘들어하시는 어르신들을 위해 신청곡과 사연을 받아 운영하는 온라인 삼선다방 DJ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평소 내 모습대로 하면 재미가 없을 것 같아서 옛날 교복과 교련복 등의 의상을 입고 ‘알까기’의 최양락 선생님 헤어스타일을 본떠 만든 단발머리 가발을 쓰고 어르신들께 추억과 재미를 선사해 드리고 있다. 삼선다방 촬영은 리허설이 없다. 있는 그대로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서다. 가끔 팝송을 신청하시는 어르신들이 계시는데, 가사를 몰라 얼버무리며 몸으로 때우는 걸 보고 아주 재미있어 하신다. 내가 망가지더라도 어르신들이 즐거우시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하루속히코로나19가 사라져 삼선다방이 영상이 아닌 현실 속 공간이 되기를 소망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3 16:11
프로축구

'K리그 24번째 팀' 충북청주FC,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 선임

프로축구 24번째 구단으로 참가하게 될 충북청주FC가 초대 사령탑으로 최윤겸(60) 감독을 선임했다. 충북청주FC는 “지난 25일 긴급 감독선발위원회를 구성하고 3명의 감독 후보를 선정했다. 그중 최윤겸 감독이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아 26일 최윤겸 감독과 협의했다”며 27일 감독 선임을 발표했다. 충북청주FC는 지난 23일 한국프로축구연맹 이사회에서 K리그2(2부) 참가 승인을 받아 24번째 K리그팀이 됐다. 감독선발위원회에는 전 축구국가대표와 고등연맹 회장 대행을 역임하고 25년간 청주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고 있는 남기영 감독이 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청주대학교 이관우 감독과 청주시축구발전위원회 임영삼 위원장, 서원대학교 신진호 레저스포츠학부 교수, 충북청주FC 간부 2명이 참석했다. 수비수 출신의 최윤겸 초대 충북청주FC 감독은 1986년 제주 유나이티드의 전신인 유공 코끼리 축구단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1992년 은퇴할 때까지 유공에서만 선수 생활(162경기)을 했다. 은퇴 후에도 유공에서 트레이너와 코치를 지냈고, 팀 이름이 부천 SK(현 제주 유나이티드)로 바뀐 뒤에는 코치를 거쳐 2001년 감독을 맡기도 했다. 이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 강원FC, 부산 아이파크, 제주 지휘봉을 잡았다. 2016년에는 강원을 이끌면서 1부 리그로 승격시켰다. 강원을 지도하기 전에는 터키에서 연수하고, 베트남 호앙아인 잘라이에서 감독직을 수행했다. 2019년 말 제주 지휘봉을 내려놓은 최 감독은 3년여 만에 K리그 사령탑으로 돌아오게 됐다. 인기 아이돌 그룹 샤이니 민호의 아버지로도 유명한 최윤겸 감독은 우선 7월부터 충북청주FC 총괄 디렉터를 맡아 내년도 K리그2 참가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유소년 시스템을 구축한다. 2023시즌부터 감독으로서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 감독은 구단을 통해 "부족하지만 구단이 빨리 안정화를 찾고 탄탄한 구단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 감독은 "그동안 충북청주FC에 대해 많은 얘기를 들었다. 지자체와 모기업의 지원을 받지만 구단에서 독립적인 운영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인 계획과 외부 압력에서 비교적 자유로울 수 있을 것 같아 좋은 시스템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면서 "장기적으로 충북청주FC의 시스템이 타지역의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 어깨가 더욱 무겁다"고 말했다. 김영서 기자 2022.06.27 15:12
야구

7대1 경쟁률 뚫은 류중일 감독 "책임감 느낀다"

류중일(59) 전 LG 트윈스 감독이 7대1 경쟁률을 뚫고 국가대표 사령탑에 올랐다.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SA)는 "오는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대회에 파견할 야구 국가대표 감독으로 류중일 전 감독을 선임했다"고 23일 발표했다. 협회는 지난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공개 모집을 통해 국가대표 감독과 코치 지원자를 모집했다. 공모에 응한 지도자(총 7명)를 대상으로 지난 21일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열어 경기 운영 능력, 지도 통솔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류중일 감독을 낙점했다. 류중일 감독은 "중요한 시기에 국가대표 감독직을 맡아 기쁨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국 야구는 지난해 7월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대회 이후 떨어진 국제 경쟁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거셌다. 그 결과 투명한 감독 선발을 위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사령탑을 공모로 뽑았다. 대회에 출전할 선수도 연령(24세 이하 유력)을 제한해 유망주 위주로 대표팀을 꾸릴 계획이다. 류중일 감독은 "KBO리그 미래와 2~3년 후 국제대회 경쟁력이 있는 선수를 만드는 게 지금 국가대표 감독의 가장 중요한 일"이라며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더불어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결과를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기술위원회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공정하게 선수 선발을 하겠다"고 밝혔다. 일간스포츠 취재 결과, 류중일 감독은 대표팀 육성과 비전 계획 등에서 경쟁자에 비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KBSA는 "3월 중 열릴 예정인 2022년도 제7차 이사회에서 국가대표 선임 결과를 추인 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역 시절 명 유격수였던 류중일 감독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삼성 라이온즈를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2016년을 끝으로 잠시 현장을 떠났지만 2018년 LG 트윈스 감독으로 복귀해 2020년까지 3년을 지휘했다. 정규시즌 통산 성적은 691승 18무 533패로 승률 0.565이다. 2013년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사령탑을 맡아 1라운드에서 탈락했지만,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야구 종목은 9월 18일부터 24일(예정)까지 진행되며 예선라운드(참가 신청국 중 아시아랭킹 6위 미만 국가 간 예선전 성격) 상위 2개국이 아시아랭킹 상위 6개국과 합류, 총 8개 국가가 금메달을 놓고 본선라운드에서 격돌한다. 본선라운드는 슈퍼라운드 방식을 따르며 4팀으로 구성된 조별리그 진행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슈퍼라운드 진출팀 간 예선 성적(1경기)과 슈퍼라운드 성적(2경기)을 합산한 종합성적으로 최종 순위를 결정한다. 1, 2위는 결승전, 3, 4위는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2.02.23 18:33
축구

英 매체 “토트넘, 폰세카와 감독직 협의 진행 중”··· 팬들 반응은?

두 감독이 소속팀을 바꿔 지휘봉을 잡는 모양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와의 협상이 결렬된 후 파울로 폰세카(48)를 사령탑으로 임명하기 위해 사전 협의를 진행 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아직 공식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다수 외신은 “토트넘과 폰세카와의 계약 기간은 3년”이라고 전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4월 조제 무리뉴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새로운 사령탑을 물색하는 데 전념했다. 인터밀란과 결별한 안토니오 콘테, 파리생제르맹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등이 유력 후보군에 올랐다. 분데스리가의 율리안 나겔스만과 한지 플릭에게도 관심을 드러냈지만 모두 무산됐다. 결국 선택은 무직 상태였던 폰세카였다. 폰세카는 2019년 6월부터 세리에A의 AS 로마의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AS 로마는 2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다. 올해는 유로파리그 4강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패했고, 세리에A 리그 7위에 그쳤다. 결국 AS 로마는 2년 계약이 마무리되는 폰세카의 후임자의 무리뉴 감독을 데려오기로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는 폰세카를 영입한다면 자신들이 경질한 무리뉴에게 밀려 재계약에 실패한 감독을 사령탑에 앉히는 셈이다. 팬들의 반응이 좋을 리 없다. 토트넘 홋스퍼 팬 사이트인 ‘스퍼스 웹’이 소개한 팬들 반응을 살펴보면, “포체티노, 무리뉴, 나겔스만, 플릭, 콘테 등에 비해 비교적 알려지지 않은 폰세카를 어떻게 임명할 수 있나?” “우리를 기쁨의 길로 되돌려 놓을 누군가가 필요하다. 파울로 폰세카라고?” “정말 큰 실망이다”라는 반응이었다. 반면, “폰세카는 분명한 철학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사실 폰세카가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한다” “팬들은 현재 과민반응하고 있다” “우리는 아직 폰세카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않으니, 지켜봐야 한다”라는 신중한 입장을 내놓는 팬들도 있다. 포르투갈 출신의 폰세카는 1991년 바레이렌스에서 데뷔 이후 FC 포르투, 비토리아 SC 등에서 수비수로 활약했다. 2005년 은퇴 후 우크라이나의 샤흐타르 도네츠크, 이탈리아의 AS로마 등을 이끌었다. 샤흐타르 도네츠크 감독 시절 2016년부터 3년 동안 리그와 컵대회 모두 우승하는 ‘더블’을 달성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AS 로마 감독 시절에는 강팀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 김영서 인턴기자 2021.06.10 07:40
무비위크

[할리우드IS] 스티븐 스필버그, 39년만에 '인디아나존스' 시리즈 감독서 물러난다

'인디아나 존스5'가 시리즈가 시작된 지 39년 만에 새로운 연출자에 의해 탄생한다. 26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디아나 존스'의 39년 역사상 최초로 이번 5번째 시리즈의 연출을 다른 감독에게 넘기기로 했다. 주인공은 바로 '포드 v 페라리'의 제임스 맨골드 감독. 한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제임스 맨골드 감독이 연출을 맡기로 협의 중이다"라고 전했다. 맨골드 감독은 앞서 '울버린' 시리즈에 중간 합류해 '로건'을 만들어낸 바 있다. '로건'은 당시 전 세계적으로 6억 19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당시 맨골드 감독은 오스카 각색상 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인디아나 존스5'의 프로듀서로 남을 전망이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한 측근은 "인디의 채찍을 신세대에게 물려주고자 하는 마음에서, 감독직을 떠나기로 한 결정은 전적으로 스필버그의 것이었다"고 밝혔다. 해리슨 포드는 여전히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다. 최근 한 방송에서 "'인디아나 존스'를 두 달 동안 찍을 예정이다. 스케줄 조율과 시나리오 수정 문제가 남아있으나, 모든 문제가 해결되기 전부터 곧바로 참여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한편, 당초 지난해 7월 촬영을 시작하려했던 '인디아나 존스5'는 올해 10월로 일정이 연기됐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2.27 07:46
야구

[IS 인터뷰] 허삼영 삼성 감독 "낮게 보고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우려와 기대 속에 '허삼영호'가 본격적으로 닻을 올렸다. 삼성 제15대 사령탑에 선임된 허삼영(47) 감독은 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허 신임 감독은 기자간담회에서 앞서 2군 훈련장인 경산 볼파크를 찾아 선수단과 인사했다. 이후 홈구장으로 자리를 이동해 앞으로의 방향과 지도 철학에 관해 얘기했다. 파격에 가까운 선택이다. 김한수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 삼성은 올 시즌 전력분석과 운영 파트를 이끈 허삼영 팀장을 신임 감독으로 낙점했다. 계약금 3억원, 연봉 2억원 등 3년간 총액 9억원. 허 신임 감독은 19991년 삼성 고졸 연고 구단 자유계약선수로 입단해 5년간 현역을 뛰었지만 1년 통산 등판이 4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일찌감치 선수 생활을 접었고 1996년 훈련지원 요원으로 입사했다. 1998년부터 주로 전력분석 업무를 담당했다. 데이터 야구에 강하지만, 코치 경험이 없다는 게 단점이다. 그는 "감독에 선임돼 영광이다. 명문 구단의 전통을 이어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낮게 보고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는 굳은 각오를 밝혔다. -공식훈련을 지휘하면서 선수단에 당부한 메시지가 있다면."하나만 강조했다. 스스로 철칙과 원칙을 지켜줬으면 좋겠다. 그거만 지켜지면 모든 플레이가 강해진다. 본인의 인생도 달라질 거라고 얘기했다." -감독직 제의받았을 때 심정은."솔직히 예상을 하나도 못했다. 그때까지 전력분석과 운영팀장을 겸직하면서 팀을 돕는 상황이었다. 죄송한 말이지만 부담스러워서 처음엔 거절했다. 내가 가야 할 길이 아닌 것 같았다. 내 역량이 팀을 만들 수 있을지 의구심도 있었다. 하지만 20분간 단장과 앞으로 팀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얘기하면서 용기 아닌 용기를 냈다." -팀의 약점이나 보강할 부분은."절대 대체 불가 선수는 없다. 멀티포지션은 그런 취지에서 나왔다. 기존 A 선수가 너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 체력 손실이 발생한다. 그런 손실을 막아줘야 선수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낼 수 있다. 보직 파괴도 중요하지만 우선 투타의 근간이 되는 선수를 찾고 있다." -외국인 투수 계획과 외부 FA(프리에이전트)에 대한 생각은."FA는 감독의 역할이 있고 구단의 역할이 있다. 감독으로서 좋은 선수가 구성되면 좋겠지만, 이 부분에 대해선 구단과 계속 얘기하고 있다. 외인은 계속 업데이트하는 상황이다. 수요일(6일)에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 직접 점검할 생각이다."-외국인 선수는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는 건가."일단 투수를 보러 간다. 라이블리와 러프는 재계약 검토 중이다. 두 선수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얘기하는 건 곤란하다. 그 이상 기량이 좋은 선수가 나오면 생각할 문제다. 일단 재계약 방침이다."-데이터 활용에 대한 기대가 높은데."작전을 늘 하는 건 아니다. 최대치가 있고 한계가 있다. 내가 추구하는 건 효율성이다. 이 타자에게 번트가 중요한지 강공이 중요한지 판단하는 건 중요하다. 야구를 숫자로만 보긴 어렵다." -코치 경험이 없다는 부분에 대한 우려도 있는데."현장 경험이 없는 건 인정한다. 감독의 역할론인 거 같다. 스타플레이어가 감독이 된 경우도 있고 프런트를 하다가 감독하신 분도 계신다. 내가 생각하는 감독의 역할은 유능한 코치진의 역량을 뽑아 쓰는 거다. 코치들에게 권한을 주고 의견을 내면 거기에 맞게 결정을 하면 된다. 각자 역할 분담을 확실하게 할 생각이다." -삼성이라는 구단의 장점은."기동력이다. 지금 우리 팀에는 장타를 칠 수 있는 타자가 극히 드물다. 거기에 맞게 선수를 구상 중이다. 조직 야구를 해야지 않을까 한다. 4번 타자가 9명 배치되면 작전의 의미가 없다. 전력에 맞게 운영하고 싶다." -구단이 해야 할 역할은."선수들에게 희생이나 작전, 진루타에 대한 보상은 내가 해주는 게 아니라 구단이 해야 한다. 진루타가 안타 이상의 고과를 받아야 내가 진루타 사인을 내면 선수들이 이해하지 않겠나. 아무 보상도 없으면 타수만 까먹는 게 된다. 기록은 자산이다. 작은 것부터 협의하겠다." -김상수가 지난해 2루에서 뛰었지만, 현재 대표팀에선 유격수로 뛰고 있는데."포지션 스위치는 아직 생각하지 않았다. 지난해 시즌 초반 실책을 많이 했지만, 기량이 없어서가 아니라 포지션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다. 후반기에는 그런 실책이 없어 아직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담당 코치랑 얘기해보겠다. (포지션 변화에 대한) 거부감은 없다." -중장기적인 목표는."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도 중요하다. 좋은 과정에서 결과가 나오니까 과정을 무시할 순 없다. 양날의 칼이지만 육성은 계속 진행해야 한다. 내가 생각하는 육성은 1군도 육성이라는 점이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싸워서 이겨야 한다. 내야수나 외야수에도 경쟁이 붙어야 한다." -구심점을 잡아줬으면 하는 선수는."김헌곤과 구자욱이다. 이 두 선수가 선수단의 중심이 되는 연령과 위치가 됐다. 짧은 시간 속에 면담을 가졌는데 그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내년 시즌 움직일 거 같다. 이 부분에 대해 확답을 받았다. 본인들도 변화에 대한 움직임이 강하다. 투수 파트에선 오승환이 해줄 거라고 알고 있고 얘기도 했다." -오승환과는 어떤 얘기를 나눴나."만난 건 지난해 계약할 때다. 그 이후 계속 통화를 하고 있다. 컨디셔닝 코치를 통해 점검 중인데 12월 전까지는 가볍게 운동한다더라. 선수촌병원에서 러닝을 하고 12월에 캐치볼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해 포스트시즌을 보고 느낀 점은."두산이 우승은 했지만, 최대 화두는 키움인 거 같다. 키움이 한국시리즈까지 올라간 건 누가 잘해서가 아니다. 불펜에서 이 투수가 올라올 거라고 상상을 나도 못했다. 선수를 파악하는 것. 키움의 최대 장점이 아닐까 한다. 이영준도 시즌에선 추격조였지만 대등하고 타이트한 경기에서 기용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고 내수 자원이 많다는 의미다." -팬들은 포스트시즌 진출을 원한다."추상적인 내용은 의미가 없을 거 같다. 낮게 보고 시작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높고 멀리 보겠다. 얼마큼 내실 있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다." 대구=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19.11.04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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